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고, 연장혈투에 매번 만나는 팀들마다 도박사들의 예측은 상대팀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승리하며 올라왔던 대회였죠.
조별예선 첫경기, 우승후보 상대로 잘했다고는 했지만 패배했을때 이번대회 힘들다고 생각했던분들 많았을겁니다.
이후에 조 2위로 뚫고 올라갔을때, 지금처럼 결승전까지 올라올거라 생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어린 선수들이고 확실히 부족한 면도 많이 보여준 선수들이었지만 FIFA 주관 첫 결승전까지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저도 경기보면서 누가 아쉽고, 누굴 뺐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혼자 구시렁 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빡빡한 대회 일정에 맞춰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수들, 수비형 미드필더쪽에서 지적이 많을만한 경기였습니다. 3골을 먹혔고 그 과정이 우당탕탕 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낼만한 상황도 있었고, 역습에서 먹힌 장면도 있었습니다만 다들 그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아쉬움은 남지만 비난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선수분들도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분들도 죄송하다는 말씀은 안하셔도 될것 같은데, 방금 인터뷰에서 정정용 감독님께서 죄송하다고 하시는걸 들은것 같네요.
새벽 3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열심히 응원하고, 현재까지도 열심히 응원했으며 같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을 이토인 분들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음... 뭔가 되게 두서없긴한데, 이것저것 주워먹고 아쉬움에 머리가 굳어서 그런거니 그러려니 하시면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들입니다. 커다란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들의 미래에 대해, 현재의 대표팀과 20세 이하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룰 앞으로의 우리나라 축구를 생각하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길고 의미없는 뻘글 읽어주신 분들께 또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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