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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마지막 선물…'롯데의 진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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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격호 회장 일화 알려져…"韓 관광대국 꿈꾼 기업인"
제철사업 추진했지만, 정부 반대에 호텔사업 시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나란히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회장님이 떠나시면서까지 마지막 선물을 주신 것 같다"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영결식에 참석했던 롯데 임직원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다. 22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유가족과 임직원,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이같은 평가를 내놓은 것은 장례기간에 신 명예회장의 업적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오해'가 상당부분 풀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롯데는 여러 오해에 시달렸다. '일본 기업 아니냐'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한·일 무역 갈등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경제보복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번 돈 대부분을 한국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여러 일화들이 알려지면서 오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日서 번 돈 2.5배 한국에 투자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학업을 마치고 차린 회사다. 일본서 '롯데껌'으로 대박을 내고, 한·일 수교 이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번 돈으로 한국에서 사업하다 보니 국적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지난 2015년에는 국감장에서도 "롯데는 어느 나라 기업이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단언했다.

신 명예회장이 한국 투자를 결정한 것이 정부 요청 때문이었다는 것도 이번에 새롭게 부각됐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롯데껌'으로 일본 껌 시장의 70%를 석권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이를 눈여겨봤던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고국에 투자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후문이다.

고국에 봉사할 방법을 찾던 신 명예회장은 1967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롯데제과를 설립한다. 당시 그는 "새롭게 한국 롯데 사장직을 맡게 되었사오나 조국을 장시일 떠나 있었던 관계로 서투른 점도 허다할 줄 생각되지만 소생은 성심성의, 가진 역량을 경주하겠습니다"며 "소생의 기업 이념은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입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부흥과 산업발전에 흔쾌히 나섰다"고 신 명예회장을 회상했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일본서 번 돈 이상을 한국에 투자했다. 일본에서 롯데를 1948년 설립해서 1970년대까지 벌어들인 자기자본이 170억엔가량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에 투자한 돈은 400억엔에 이른다. 모아 놓은 돈의 2.5배를 한국에 투자한 셈이다. '봉사하겠다'는 사명감이 없었다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1965년 한국에 입국한 모습 © 뉴스1
◇포항제철 '밑그림' 그리는데 일조…제과로 국민 배고픔 해소

신 명예회장이 처음 구상했던 사업은 정유와 철강이었다. 당시 그는 후지제철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한국에 제철소를 짓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50여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정부에 제안까지 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철강 산업을 국영화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방향을 돌렸다. 대신 신 명예회장은 TF가 만들었던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고스란히 넘겼다. 지금의 포스코(옛 포항제철)가 탄생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실제 故 박태준 회장과 신 명예회장은 친하게 지내며 교감을 가졌고, 포항제철은 일본의 모 제철소와 닮았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1960년대 일본 롯데 안에 제철사업도 하려고 TF팀 50명도 꾸렸지만, 아쉽게도 국가주도로 한다고 해서 못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이 사업계획서가 포항제철에 그대로 적용된 듯하다"고 말했다.

제철 대신 선택한 것이 제과였다. 롯데가 잘하는 부분인데다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소하겠다는 신 명예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 그는 한국에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는 제대로 된 과자가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신격호 명예회장에 대해 "모든 국민이 굶주림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며 식품사업을 일으키셨다"고 회고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롯데호텔 추진 회의를 열고 있다. © 뉴스1
◇소공동 롯데호텔에 1.5억달러 투자, 경부고속도로 건설비 맞먹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신 명예회장에게 정유와 철강 대신 호텔사업을 권유했다. 이에 신 명예회장은 호텔 사업을 위한 특별조직 '비원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던 반도호텔을 인수한다.

사실 호텔 사업은 그에게도 대단한 모험이었다. 당시 산업기반이 취약한 데다 국내에 외국손님을 불러올 국제 수준의 관광 상품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롯데호텔 건설에 나선 것은 그의 신념이 작용했다.

신 명예 회장은 "한국의 장래를 깊이 생각했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73년 완공된 롯데호텔은 당시 '동양 최대 특급호텔', '한국의 마천루!'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공사 기간만 6년이 걸렸다. 지하 3층, 지상 38층의 고층 빌딩으로 1000여 객실을 갖췄다. 롯데호텔 건설에 1억5000만달러가 들어갔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후에도 관광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속됐다. 1984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사업을 지시했다. 임직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은 한국의 관광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밀어붙였다.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이에 신 명예회장은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훈장은 그전까지 수출기업이나 제조업종에 집중됐었다.

사진은 2011년 6월 5일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한 신 명예회장. (롯데지주 제공) 2020.1.19/뉴스1
◇"언제까지 고궁만 보여줄건가"…123층 롯데월드, 세계 최고로 만들자

123층, 555m 규모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명예회장이 이름을 걸고 추진해 온 평생의 숙원 사업이었다. 그는 뭐든 최고가 있어야 외국인들이 보러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세계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외국 사람들이 즐기러 올 것 아닙니까"

신 명예회장이 당시 반대하던 임원들에게 한 말이다.

롯데월드타워를 지을 때도 반대가 만만찮았다. 건립 당시 안전사고, 교통대란 우려, 붕괴 가능성 논란 등이 불거졌다. 건설 추진 과정에서 공군 비행장 항로 문제와 환경, 교통 문제 등으로 반대가 거셌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를 위한 욕심이 아니라 한국의 관광업을 위한 결정이었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프로젝트는 수익성이 떨어진다. 초고층 건물이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로 지어지는 이유다.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것도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이다. 롯데는 총 4조원가량을 투자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석해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신격호 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비롯됐다"며 "롯데월드타워는 국가 랜드마크로 대한민국의, 또 우리나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각규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경제성은 안 좋을 수 있더라도,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방문했을 때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뭔가는 역작을 남기고 싶어 하셨다"고 설명했다.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대암댐 옆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복원된 생가 모습. 신격호 명예회장은 1969년 대암호 건설로 생가가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300m 정도 떨어진 곳에 예전 모습 그대로 생가를 복원했다. 2020.1.1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꿈엔들 잊힐리야'…고향 주민 위해 매년 잔치 열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20세 때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넘어갔지만 고향에 대한 애정은 변치 않았다.

1969년 울산공단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로 고향인 둔기마을 일부지역이 수몰돼 마을주민이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신 명예회장은 1971년부터 '둔기회'를 만들고 5월 첫째 주말에 잔치를 진행했다. 인근엔 별장도 만들었다.

둔기회 회원은 첫해에는 7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자손이 늘면서 현재 1000여 가구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인 2013년 잔치에는 1600여명이 참석했다.

건강 악화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마을잔치를 취소하면서 2013년 열린 43번째 잔치가 마지막이 됐다.

잔치는 중단됐지만 신격호 명예회장은 울산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갔다. 잔치를 주관해온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신 명예회장이 2009년 57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울산을 활동무대로 하고 있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떠나면서 남긴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주민들이 이사를 하려면 땅을 팔아야 하는데 개발이 어려워 살 사람이 없자 신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매입했다. 시세도 후하게 쳐줬다.

덕분에 신 명예회장은 고향 인근의 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장지도 고향인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2일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장례 관계자들이 고 신회장의 장지를 둘러보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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