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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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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 무채색 같던 그녀의 삶이 다채로운 감정으로 물들여지기 시작했다. 11월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속 차수현(송혜교 분)의 이야기다. 표정 없는 삶을 살아오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생겼고, 눈빛이 생기로 반짝거렸다.

‘남자친구’ 2회 방송에서는 차수현의 삶에 찾아온 변화가 그려졌다. 자신과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사는 것만 같은 자유로운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존재는 그녀에게 호기심과 설렘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차수현의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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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호텔을 업계 1위로 만든 대표 차수현은 당당하고 고고했다. 이러한 대표 차수현의 시선을 자꾸만 붙드는 남자 김진혁.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쏠리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이력서를 보는가 하면, 그가 누구와 통화를 하는지 궁금해했다. 차수현의 솔직한 행동들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차수현은 김진혁과 만날 때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곤 했다. 김진혁을 몰래 슬쩍 바라보고, 그가 얼굴을 돌리자 다른 곳을 보는 모습은 간질간질한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환하게 미소 짓는 차수현의 모습에 따라 시청자도 함께 웃고 가슴 떨리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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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차수현의 남다른 매력들은 신선함을 선사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또 당당한 그녀의 모습이 눈길을 끈 것. 김진혁에게 인형을 뽑아 선물하고, 또 라면 먹는 것이 꿈이라며 만남을 청하고, 자동차 좌석을 직접 조절해주는 등. 세심하면서도 멋진 그녀의 행동들이 두근거림을 더했다.

매 작품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배우 송혜교. 그는 ‘남자친구’에서 대표 차수현의 모습을 당당하게 그려내면서도, 자유롭지 않은 삶을 사는 차수현의 쓸쓸함을 표현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호기심 많은 여자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멋지게 펼쳐내고 있다.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이토록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송혜교의 내공이 드라마 ‘남자친구’를 더욱 빛내고 있는 것. 앞으로 송혜교가 또 어떤 매력을 펼쳐낼지,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