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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러시아 피겨 기대주 4회전 점프 자유자재 구사…비공인 세계신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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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러시아 피겨 기대주 4회전 점프 자유자재 구사…비공인 세계신기록 세워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러시아 선수들이 휩쓸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무대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15세인 러시아 피겨 기대주 안나 셰르바코바(사진)다. 

셰르바코바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러시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8.22점, 예술점수(PCS) 73.72점, 총점 181.94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79.93점)를 합해 최종 총점 261.87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다.

이달 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러시아 피겨 기대주 알레나 코스토르나야(16)가 세운 공인 세계기록(247.59점)보다 무려 14점 이상 높다. 코스토르나야는 259.83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2위로 밀렸고, 3위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26.34점)가 차지했다.

세 선수는 모두 남자 선수들조차 소화하기 힘든 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셰르바코바는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였다. 쿼드러플(4회전)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쿼드러플 플립, 쿼드러플 러츠 등 4회전 점프 요소를 3개나 시도해 무난히 성공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