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르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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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행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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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매월 첫 번째 수요일이에요… 〈존 그리어 고아원〉이였다면 고단한 하루가 될 턱이었죠.
평의원(고아원의 이사) 분들은 아침 5시면 속속 도착하셔서 아이들의 머리를 토닥토닥 해주신 다음 휭 하고 가버리시죠!
아빠, 아빠도 혹시 제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셨나요?
제 생각엔 그러지 않으셨던 거 같아요… 제 기억속에 있는 분은 온통 뚱뚱한 평의원분들과만 관련이 있거든요. ㅋㅋ :)
여기에 정이 많이 들었어요, 음… 진실한 사랑이랄까요.
4년이란 아지랑이(=안개)를 통해 되돌아볼 때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져요.
처음 여기(대학교)에 왔을 땐, 다른 친구들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제 유년기가 서러워 화만 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은 전혀 남아 있지 않네요.
그냥 남들과는 다른 모험을 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남과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다볼 수 있는 일종의 유리한 고지를 제게 주었다 생각해요.
최근에서야 완전한 성인이 된 저는 세상과, 저보다 유리하거나 또는 완전히 불리한 입장에서 자란 타인에 대한 균형감 같은 걸 가지게 되었어요. 
저는 여기서 자신들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많은 여자애들을 만났어요. 예를 들면, ‘줄리아’(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22세. 대학교4학년) 같은 애요.
얘들은 그 감정(=불만족)에 너무 익숙해져서 오감(감각)이 줄어들어 버린 경우일 거예요.
하지만 저는… 이제 확신할 수 있어요. 제 삶의 모든 순간을 제가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요.
지금 이 감정을 계속 유지해나갈 생각이에요, 어떤 불행한 일이 닿치더라도 말이죠.
불행, 심지어 치통까지도 재미난 경험들로 여기고 제가 그럴 수 있음에 감사해하며 살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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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로 어떤 종류의 하늘이 드리우든, 난 인생을 예찬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노라.”(←이 구절은 미국 시인인, ‘헨리 롱펠로우’의 시를 참고한 거 같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음 쏘오리~ㅋㅋ. 참고사항 : 롱펠로우의 〈인생찬가〉 Bakeee님의 티스토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아빠, 생각이 정말이지 ㅈ.ㄱ.ㄱ.(=‘존’ ‘그’리어 ‘고’아원)에만 미치면 이 새 감정(=인생예찬)이 힘을 못 발휘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