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르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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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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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가사도우미)의 경우 연애할 땐 아마새(농장직원)가 뭔 소리를 해도 웃기다며 웃고 진흙에서 쿵쾅거려도 웃고 바닥 위에 잿더미를 떨어뜨려도 귀엽다고 웃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에요! 그리고 캐리는 더 이상 머리를 곱슬곱슬하게 하고 다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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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새(농장직원)은 또 어떤데요, 융탄자를 털어주며 장작을 날라 주며 그렇게도 다정다감하던 남자가 글쎄, 결혼 후엔 불평불만을 달고 살다시피 하고 있어요, 상상이 가셨나요?
또한 아마새(농장직원)의 넥타이들은 죄다 너무 더러워요… 검정색과 갈색의 넥타이인데, 원래 그 넥타이들은 주홍색과 자주색이었거든요.
저 결심했어요.
전 절대 결혼 같은 거 안 할 거에요. 이 둘의 결혼생활을 보면 서로를 망치는 과정인게 너무도 명확해보여서요.
이외에는 농장관련 새 소식은 없어요.
가축들은 모두 건강하고요.
꿀꿀이(돼지)들은 전에 없이 뚱뚱하고요, 젖소들도 토실토실하고, 암탉들은 알을 잘 낳고 있어요.
가금류(닭, 오리, 거위 등등)가 궁금하세요?
그럼 제가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책을 한 권 추천해드리죠.
바로,
『1년에 암탉 한 마리당 200개의 알을 낳는 방법』이에요.
아직 출간되어 있는 책은 아니고, 제가 지금 원고 끝내고 다음 해 봄부터 쓰기 시작할까 뽀글뽀글 생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책 이름이에요.
어때요? 저 이젠 완전히 록(=늘어뜨린) 윌로우(=버드나무) 농장의 여인 다 되었죠?
‘앤서니 트롤럽’(영국 소설가. 생애 1815~1882. 대표작은 『바셋주 이야기』. 당시 영국사회를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하네요.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함)의 어머니처럼 114권의 소설을 다 쓸 때까지 여기(록 윌로우 농장)서 머무를 결심을 제가 했답니다.ㅋㅋ